시각장애를 마주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한인 여고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영리단체 유대인 길드 헬스페어로부터 1만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 곽미소(다이아몬드고교 12)양이다. 빛만을 겨우 인지하는 중증 시각장애를 지닌 곽양은 올해 미전역에서 16명의 시각장애 학생을 선발하는 길드 장학생에 선정됐다.
평점 3.9의 뛰어난 학업성적은 물론이고 고교 마칭밴드 플롯 연주자로 제125회 로즈 퍼레이드에 참가해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증명해낸 것. 그녀의 의지와 열정, 도전정신은 시각장애 학생은 물론 전교생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왔다.
서울에서 태어난 곽양은 13세에 미국으로 가족이민을 왔다. 세 자녀가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했던 아버지의 선택이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복지제도가 발달한 미국이지만 곽양은 장애로 인한 걸림돌에 계속 직면해야 했다.
하지만 곽양은 언제나 비장애 학생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장애를 지녔다고 특별 대우를 받고 싶지도 않았다. 과학교사인 호세 마케즈를 찾아간 그녀는 실험과제는 할 수 없으니 대체과제를 내달라고 부탁했고 다른 학생들보다 두 배로 공부했다.
화학, 물리과목은 물론 AP 화학과목도 수강해 5점 만점에 4점을 받고 대학 크레딧을 얻기도 했다. 한편, 곽양은 자신이 받는 1만달러의 장학금 중 10%를 노스민스터 장로교회에 헌금하고 나머지를 대학 등록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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