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미제라블’패러디한‘레밀리터리블’
▶ NYT, 1주만에 315만건 조회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해 한국 공군이 제작한 동영상 ‘레밀리터리블’(사진)이 발표 일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 수 315만건을 돌파하는 인기몰이를 하면서 뉴욕타임스 등 외신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공군 본부 미디어 영상팀이 제작, 지난 6일 ‘레밀리터리블’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공개한 13분짜리 동영상은 공군 병사들이 눈덮인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제설작업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죄수들이 배를 끄는 레미제라블의 첫 장면을 패러디해 병사들이 당직 사관(자베르 중위)의 감독 아래 제설작업을 하면서 영화에 나오는 ‘Look Down’을 개사한 ‘제설 제설 삽을 들고서’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제설작업을 하던 장발장 이병의 여자 친구가 면회를 왔으나 자베르 중위는 장 이병에게 계속 제설작업을 할 것을 지시하고 이에 장 이병이 반발하는 장면도 영화 속 자베르와 장발장의 갈등구조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11일 “한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영화 ‘레미제라블’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결합”이라며 이 동영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공군의 이번 동영상을 싸이의 강남스타일 만큼이나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하고, 동영상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신문은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지 닷새 만에 조회 수가 300만건에 달했다면서 영화에서 자베르 역을 맡은 배우 러셀 크로우가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이 동영상을 리트윗한 것이 조회 수를 끌어올리는데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계속되는 분단 상황 속에서 징병제에 따른 군 입대를 꺼리는 젊은이들에게 자발적인 입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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