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 3억원 예산책정 보수작업 지원
▶ 보존위“시·문화원·주류단체 위원회 구성”
우정의 종각이 관리와 청소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온통 조류 배설물로 뒤덮인 채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모습. <박상혁 기자>
관리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낙후되고 조류 배설물들도 뒤덮인 채 방치돼 문제로 지적돼 온 한미 우호 상징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본보 2012년 10월26일자 보도)이 전면 보수작업에 들어가 올해 안에 새단장이 완료된다.
8일 신연성 LA 총영사와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한인사회와 LA시 공원국 및 공원재단, 그리고 주류사회 단체들이 참여하는 우정의 종각위원회를 구성해 우정의 종 보수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정의 종각 전면 보수작업은 한국 정부 예산 지원으로 LA 한국문화원이 주도하며 보존위원회가 실무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LA 한국문화원은 올해 안에 전면 보수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LA시 공원관리국을 은퇴한 직원들로 구성된 우정의 종각 보존위원회 명예대사들은 보수작업에 필요한 서류작업 및 행정 처리를 맡게 된다.
우선 한국 정부는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으로 미국 정부에 선물한 ‘우정의 종각’이 사실상 방치된 점을 감안, 표면 보수작업 및 종각 단청 등 재단장에 필요한 3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한국 정부의 추가지원 결정을 환영하며 LA 시의회에 ‘매칭펀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준 회장은 “LA 시의회와 공원관리국은 한국 정부의 선의를 존중해 종각 보존에 필요한 예산배정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한인사회, 샌피드로 지역 주민, 공원재단, 주류인사들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수작업도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오는 4월25일 ‘LA 총영사배 우정의 종 보존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종각 인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한인사회, LA시 공원관리국, LA 총영사관이 참여하는 우정의 종각 보수작업 및 활용방안 공청회도 계획됐다.
이날 LA 총영사관에서 보존위원들을 만난 신연성 총영사는 “우정의 종각 전면보수를 위해 2년 동안 힘쓴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한인사회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보존위원회가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동참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2011년 종고리 부식으로 우정의 종이 떨어지자 5만5,000달러를 지원해 교체작업을 벌였다. 당시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한국의 종 전문가를 초청해 전면 보수작업이 시급하다는 여론을 조성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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