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취업비자(H-1B) 쿼타를 최대 30만개까지 늘리는 내용의 획기적인 비자개혁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수도인 워싱턴 DC로 날아가 정치권을 상대로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로비 활동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실리콘밸리 리더십그룹(SLG)이 주도한 이번 워싱턴 여행에는 벤처기업 CEO 12명이 참여해 상원과 하원 등 의원 20여명을 잇따라 접촉했다고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저널이 8일 전했다.
‘이민혁신법안’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지난달 29일 상정된 상태다.
이 법안에는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문직 취업비자의 한도를 시장의 수요에 따라 총 6만5,000명에서 30만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내 IT 대기업들도 지지하는 이 법안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연방 의회가 함께 마련하는 포괄 이민개혁법안과 함께 다뤄지고 있다.
이번 워싱턴 로비에 참가한 벤처기업 샌드허브의 CEO 가레트 존슨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상당히 유용한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존슨은 창업하기 전에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의 직원으로 있으면서 창업을 원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벤처기업 비자관련 법안을 마련하는데 관여했었다.
SLG의 CEO 칼 구디노는 “3월 중순께는 IT 대기업을 포함해 기업 대표 50∼70명 수준의 대표단을 꾸려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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