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위기 QPR, 오늘 스완지시티와 충돌
▶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상대 골 사냥 출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완지시티와 퀸스팍 레인저스가 9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부터 정규리그 26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 한인팬들에겐 1호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QPR)과 10호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맞대결 여부가 관심사다.
이날 스완지시티의 홈구장인 웨일스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올 시즌 EPL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한인선수 간의 맞대결이다. 기성용이 올 시즌 개막직후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을 때 EPL에는 박지성 외에 박주영(아스날)과 지동원(선덜랜드)도 있었으나 박주영은 여름 이적시장, 지동원은 겨울 이적시장에 각각 셀타 비고(스페인)와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 이적, 맞대결 기회가 없었다. 사실 지동원이뛴 선덜랜드는 지난해 9월 스완지시티와 경기를 치른 적이 있으나 지동원이 벤치를 지켜 맞대결이 불발됐다.
한편 스완지시티와 QPR의 시즌 첫 대결은 기성용이 아직 스완지시티에오기 전인 지난해 8월 양팀의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져 역시 박지성과 기성용의 조우는 있을 수 없었다. 당시 박지성은 홈 개막전에서 QPR의 캡틴으로 데뷔전을 치렀으나 스완지시티에 충격적인 0-5 대패를 당했고 이후 QPR은 정규리그 16경기 연속 무승 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며 지금도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 탈출에 몸부림치고 있는 QPR(2승11무12패, 승점 17)은 리그 19위인 애스턴 빌라(승점 21)에도 승점 4점차로 뒤져 있어 이제부터 매 경기가 리그 잔류의 사활이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하지만 리그 8위인 스완지시티(8승10무7패, 승점 34)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5위 에버튼(승점 42) 추격 꿈이 살아있어 꼴찌팀 QPR과 홈경기는 무조건 승점3을 다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과 기성용은 모두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얼마 전 QPR에 입단한 수비수 윤석영의 출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모처럼 3명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한 자리에 모인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그리고 같은 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이청용의 볼턴과 김보경의 카디프시티가 각각 번리, 허더스필드타운과 맞붙는다.
한편 이보다 30분 적인 9일 오전 6시30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손흥민의 함부르크 SV가 리그 2위인 디펜딩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22일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선제골과 쐐기골 등 2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3-2 승리를 견인한 바 있어 이번에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지동원과 구자철의 ‘지구특공대’가 활약 중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보다 꼭 24시간 뒤인 10일 오전 6시 30분 마인츠와 홈경기에 나서며 이어 8시30분부터는 차두리가 소속된 뒤셀도르프와 프라이부르크의 경기가 벌어진다.
한편 박주영의 셀타 비고(스페인)는 9일 오전 9시 발렌시아와 홈경기로 격돌한다. 셀타 비고(5승5무12패, 승점 20)는 강등권인 리그 18위로 떨어졌고 발렌시아(10승4무8패, 승점 34)는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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