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등 이민 2세대가 학력이나 경제력 등의 측면에서 1세대인 부모세대보다 훨씬 뛰어나고 전체 미국인 평균 수준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 7일 발표한 ‘미국 이민 2세대’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가구 중간소득은 이민 2세대가 5만8,100달러로 부모 세대(4만5,800달러)보다 높았고 전체 미국인(5만8,200달러) 수준에 육박했다.
주택보유 비율은 이민 2세대가 64%로 전체 미국인(65%)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부모세대(51%)를 훌쩍 뛰어넘었다.
빈곤선 아래에 있는 인구 비율인 빈곤율은 이민 2세대가 11%로 전체 미국인(13%)보다도 낮았고 부모세대(18%)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학력 역시 이민 2세대가 가장 높았다. 25세 이상 성인 가운데 대졸자가 차지한 비율은 이민 2세대가 36%로 전체 미국인(31%)과 부모세대(29%)를 앞질렀다.
정치적 성향을 보면 이민 2세대가 부모세대보다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히스패닉 이민 2세대의 민주당 지지 성향은 71%로 부모세대(63%)보다 높았고 아시아계 2세대 역시 52%로 부모세대(49%)보다 높았다.
이민 2세대와 부모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정체성 인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전형적인 미국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비율을 보면 아시아계는 2세대가 61%로 부모세대(30%)의 2배를 넘었으며 히스패닉도 2세대는 61%, 부모세대는 33%였다. 이민 2세대들은 영어구사 능력도 부모들보다 뛰어났다.
히스패닉 2세대의 93%는 영어로 대화를 잘하거나 아주 잘한다고 답했으나 부모세대는 4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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