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완견 오물분쟁 살인’ 달라스 70대 한인 주장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애완견 오물과 소음분쟁 끝에 콘도 위층에 사는 흑인 커플을 총격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노인 김정원(76ㆍ사진)씨는 주민들에게 평소 총을 휴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민들이 그를 두려워했으며 콘도 관리사무실 관계자와 다투다 총을 경찰에 압수당한 경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달라스 모닝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4일 미셸 잭슨과 제이미 스태포드를 총격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김씨가 2007년 콘도 사무실에서 이상 행동을 하다 총을 압수당했으며 정신질환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 기록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씨는 WFAA 방송과 인터뷰에서 총격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총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숨진 남성 스태퍼드의 것이라며, 스태퍼드가 자신의 머리에 권총을 겨눠 이를 빼앗은 뒤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자신이 한인이란 이유로 스태퍼드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태퍼드에게 총을 쏜 뒤로는 “정신이 멍해져” 아무 것도 기억나는 게 없지만 그의 여자 친구인 미셸 잭슨(31)은 절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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