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력 증가로 안전*보안문제 대두
▶ 직원에게 폭력 가하고 장전된 총도 발견돼
병원 응급실 폭력이 증가, 베이지역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달 발레호시 셔터병원에서는 아내 면회를 요구한 한 남성이 응급실 직원에게 폭력을 가했고, 오클랜드 하이랜드병원에서는 응급실로 이송되던 중 입원환자가 탈출을 시도, 병원 전체가 술렁였던 사건도 있었다. 또 2년 전 오클랜드아동병원에서는 병원직원을 위협했던 한 남성이 체포되기도 하는 등 환자 생사가 오가는 응급실 안이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더욱이 얼마전 오클랜드 하이랜드병원 응급실 내부에서 장전된 총이 발견돼 병원직원은 물론 환자들까지 충격에 빠뜨렸다. 하이랜드 병원 응급실 한 간호사는 "사고가 크게 나야 대응책을 세울 것 같다"며 병원 보안문제의 부실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빈티지 포스터 하이랜드병원 대변인은 "병원정책의 문제라기보다는 직원들과의 소통 부재, 위협을 다 커버하지 못하는 공립병원의 문제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응급실 폭력 증가는 미 전역이 경험하는 새로운 문제"라며 "2011년 응급실간호사연합회가 출간한 응급실 폭력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응급실 내에서 신체적 폭력과 언어적 학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신체적 폭력을 당했지만 병원측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 간호사가 3/4이며 폭력을 당하고도 보고하지 않은 사건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딘 맥에윈 가주간호사협회장은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폭력을 당하고도 묵과하는 것은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입장, 문제해결 방책을 쉽게 찾지 못하는 리소스 부족 등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하이랜드 간호사들은 병원측이 총기소지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금속탐지기가 여러 대 있음에도 지하 저장실에 처박아두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병원측은 금속탐지기의 과다 사용이 규정상 제한되어 있다고 해명했다.
사건이 확대되자 공립병원을 감독하는 위원회에서 검사관을 파견, 병원 안전을 검사한 결과 검사관은 "하이랜드 병원의 안전이나 보안문제에서 결함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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