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니 선제골-램파드 결승골로 2-1
▶ 독일도 2-1, 26년만에 프랑스 격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10번)가 공중으로 뛰며 환호하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A매치 데이인 6일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무려 23년 만에 처음으로 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삼바군단’ 브라질을 꺾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창립 150주년을 기념, 6일 런던의 웸블리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잉글랜드는 웨인 루니의 선제골과 프랭크 램파드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가 브라질을 꺾은 것은 지난 1990년 평가전 이후 23년만에 처음이다. 경기 전까지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6승5무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여온 브라질은 이날 잉글랜드에 사상 두번째 패배를 맛보며 최근 FIFA랭킹 18위까지 떨어진 하락세를 재확인했다.
브라질은 전반 18분 잉글랜드 수비수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 호나우지뉴의 킥이 골키퍼 조 하트에 막히며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하트는 자신의 왼쪽으로 넘어지며 호나우지뉴의 킥을 막았고 리바운드를 재차 쇄도하며 찬호나우지뉴의 슈팅마저 블락해냈다.
고비를 넘긴 잉글랜드는 약 8분 뒤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티오 월콧의 슈팅이 브라질 골키퍼 훌리우 세자르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루니가 오른발로 차 넣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후반 3분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 파비아노와 교체돼 필드에 나선 프레드가 잉글랜드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놓친 볼을 잡아 문전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잉글랜드 문전 오른쪽을 꿰뚫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10여분 뒤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께 문전에서 루니가 살짝 밀어준 패스를 곧바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때려 브라질 골문 오른쪽에 꽂아 넣었다.
한편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선취골을 뽑아내고 페드로가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만회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했다.
독일은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프랑스에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6분만에 토마스 뮐러가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19분 새미 케다이라가 역전골을 터뜨려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종료직전 올리비에 지루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듯 했으나 선심이 오프사이드 플랙이 올라가며 분루를 삼켰다. 독일이 프랑스를 꺾은 것은 1987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아르헨티나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5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전반 3분만에 터진 상대 자책골과 서지오 아게로, 곤잘로 이과인의 골을 묶어 3-2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는 풀타임을 뛰며 활약했으나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또 다른 경기에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마르코 베라티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또 포루투갈은 안방에서 치른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골을 뽑아냈으나 2-3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밖에 일본은 홈에서 라트비아를 3-0으로 완파했고 체코는 터키에 2-0, 아일랜드는 폴란드에 2-0, 루마니아는 호주에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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