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시달려 온 연방 우정국이 토요일 우편배달 서비스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6일 캔자스주 위치타의 우편배달부가 우편배달 차량 앞에서 배달 준비를 하고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해결에 고민해 온 연방 우정국(USPS)이 경비절감을 위해 150년간 이어져 온 토요일 배달 서비스 중단이라는 파격조치를 들고 나왔다.
연방 우정국은 오는 8월부터 토요일 우편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고 우편물 배달을 월~금요일 주 5일만 실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우정국에 따르면 토요일 우편배달 중단은 8월1일부터 시작되며, 그러나 일반 우편물이 아닌 소포의 토요일 배달은 계속 유지된다. 우정국은 토요일 우편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면 연간 20억달러 규모의 경비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우정국은 2012회계연도에만 적자가 160억달러에 달하는 등 직원 복지비용 부담과 누적된 적자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데 이는 2011년 적자의 3배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2013년 적자는 더 많아져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우체국 퇴직자 연금마저 지급하지 못하는 파산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인터넷 확산과 물류증가 속에 2010년 이후 소포배달 업무는 14%가량 늘어난 반면에 편지 등 통상적인 우편배달 수요는 이메일 등으로 해마다 줄었다고 우정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런 환경 변화 때문에 우정국은 그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우편과 소포를 배달하는 ‘주 5일제’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연방 의회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에 따라 이번 토요일 우편배달 서비스 중단 방침도 연방 의회에서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우정국 측은 대부분의 시민들이 새 방안에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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