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평균 61시간 도로서 허비
▶ 연료 27갤런 더 사용
LA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의 하나인 웨스트LA 405 Fwy에 차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운전자들이 연간 교통 혼잡으로 도로상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1인당 평균 61시간에 달하는 등 교통체증이 전국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A&M 대 부설 텍사스 교통연구소(TTI)가 5일 발표한 연례 도시 교통보고서(UMR)에 따르면 대표적 인구 밀집지인 LA-롱비치-샌타애나를 잇는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지난 2011년 기준 교통시간지수가 1.37시간으로 전국 최악을 기록했다.
교통시간지수는 교통체증일 때 걸리는 출근시간을 교통이 원활할 때 걸리는 출근시간으로 나눈 것으로 러시아워 교통 혼잡도가 얼마나 극심한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또 출ㆍ퇴근시간 교통정체로 인해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을 기준으로 한 교통 혼잡도는 남가주가 1인당 평균 61시간으로 북가주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극심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교통체증으로 인한 추가 연료비 부담도 한 해 27갤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워싱턴 DC(32갤런), 뉴욕(28갤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도로상 허비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은 1인당 연평균 67시간에 달한 워싱턴 DC 인근 수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가주에 이어 뉴욕-뉴왁-뉴저지-코네티컷(59시간), 보스턴-뉴햄프셔-로드아일랜드(53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52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51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인디애나주(51시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허비시간은 출ㆍ퇴근 정체시간대에 차량으로 직장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에서 교통이 원활한 상황에서 걸리는 시간을 뺀 것으로 산정했다.
보고서는 미국 내 주요 대도시의 교통체증은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했던 지난 2008년에 주춤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지난해 교통정체로 인해 추가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560억파운드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낸 A&M 대학 교통연구소의 빌 에이젤 교수는 “워싱턴 DC 인근에서는 연방 정부 공무원, 관광객, 국제회의 참석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움직인다”면서 “아울러 오래된 도로체계는 현재 교통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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