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김숙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가 4일 밝혔다.
2월 한 달간 안보리 의장을 맡은 김 대사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영문 알파벳 순서로 돌아가면서 1개월간 의장을 맡는 안보리 규정에 따라 이달 한 달간 의장국으로 활동한다.
김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입장은 통일돼 있고 단호하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가 북한의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한가하게 앉아 있을 수는 없다”며 “북한은 안보리의 권위와 신뢰를 저해하는 위험한 시도를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미 3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시기로 설인 오는 10일이나 김정일의 생일인 오는 16일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보리는 지난달 북한의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결의를 채택하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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