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장이라도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완료하고 3차 핵실험 강행 수순을 밟음에 따라 한반도 긴장상태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이번 핵실험에서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의 서쪽 갱도에 이어 남쪽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남쪽 갱도 주변에선최근까지 지원 차량과 병력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2일 갱도 입구 주변이 정리되고 병력이 철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핵실험 직전엔 갱도 입구 주변을 정리 정돈하기 때문에, 정보 당국은 이를 핵실험 임박 징후 중 하나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 당국은 북한이 이미 준비를 마친 서쪽 갱도와 함께 남쪽 갱도에서 동시 또는 약간의 시차(時差)를 두고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3일 오후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중국에 파견, 막판 저지외교에 총력을 기울였다. 북한의 혈맹으로 불리는 중국도 주중 북한대사를 수차례 초치, 핵실험 자제를 북한에 거듭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핵실험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 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남쪽과 서쪽 갱도 2곳에서 동시에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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