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생산 차질 막대…식품·육류 값 상승 요인
미국의 곡창지대라고 할 수 있는 중서부 지역이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식량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식수부족 현상까지 심화되고 있다.
1일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미국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미시시피 강 서쪽으로 워싱턴 주를 제외한 모든 주가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과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부들이 받는 재산 피해는 물론, 올해 전국적으로 식료품 가격 인상과 함께 식수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캔자스와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주의 경우 농식품 외에도 가뭄으로 아사하는 소와 돼지 등이 늘면서 육류가격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연방 농부부는 1일 이번 가뭄으로 전국의 소 숫자가 지난 60년 이래 가장 작은 규모가 됐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올해 1월 1일 현재 전국의 소 숫자는 8,930만 마리로 1년 전에 비해 2%(150만 마리)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 1952년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보험업계는 지난해에만 가뭄으로 인한 농업분야의 피해가 최소 35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서부 지역은 식수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의 식수 공급처인 5대 호수 지역이 가뭄으로 물 높이 수준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감소하고 있다. 중서부 지역의 경우 겨울에는 눈과 비가 함께 오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눈도 거의 오지 않고 있다.
한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해 미국 연중 평균 기온이 화씨 55.3도(섭씨 12.9도)로 이전 최고치였던 1998년보다 1도, 또 지난 20년 평균보다 3.2도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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