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유재승 행장, LPO 통해 SBA론 등 확대키로
“2015년 중반 경기회복 체감할 듯”
LA에 본점을 두고 시애틀에서 대출사무소(LPO)를 운영중인 한미은행이 올해 시애틀지역의 대출규모를 25% 정도 늘린다.
유재승 행장은 31일 김명준 시애틀 LPO 소장과 함께 본보를 방문, “한미은행이 올해 전체 대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려 잡은 것처럼 시애틀지역에서도 같은 규모로 대출을 늘려 한인 업소들이 활성화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유 행장은 “시애틀지역 한인경기도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지만 경기가 눈에 띌 정도로 좋아졌다고 체감하려면 전문가 등의 분석을 고려해볼 경우 2015년도 중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행장은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부동산과 실업률을 꼽았다. 그는 “경기회복의 바로미터는 부동산과 실업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지표상 둘 다 좋아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며 “한인 자영업자들이 현재도 힘든 상황이지만 막판으로 와있는 위기를 잘 극복하면 체감 경기가 분명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준 소장도 “불황이 휩쓸었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여동안 시애틀지역 한인 경기도 거의 바닥을 치면서 대출실적을 거의 내지 못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2011년부터 점차적으로 회복세에 들어 대출규모도 20~30%씩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불황의 여파로 한미은행이 힘든 시기를 보내다 지난해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완전 새롭게 태어났다고 강조하고 “비록 시애틀지역에 지점은 없지만 LPO 등을 통해 한미은행을 사랑해준 한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돼 현재 캘리포니아에만 27개의 지점, 시애틀에 LPO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지난해 총 자산이 28억7,700만 달러로 늘어났고 지난해 4분기까지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순익이 서부지역 한인은행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9,606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같은 영업실적 등으로 지난해 말 은행당국 제재가 완전히 풀렸다.
유 행장은 “한미은행이 지난해 최고 실적을 거뒀고 은행 당국의 제재도 풀린 만큼 올해는 미국 내 한인은행, 한국 금융그룹 등과 인수 합병이나 매각 등을 추진해 은행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소장도 “시애틀 LPO도 한미은행 전체 성장과 더불어 시애틀지역 한인 비즈니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며“사업 자금과 관련된 문의는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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