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교통참사로 중상, 거의 한달 째 치료받아
지난달 30일 오리건주 펜들턴 인근 I-84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한인 관광버스 참사로 중상을 입은 린우드의 엄은숙(74ㆍ여)씨가 사고여행사인 캐나다 밴쿠버BC 소재 미주여행사(사장 강영민)과 버스 기사인 황행규씨 부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엄씨는 29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보상 요구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사고로 인해 뼈가 부러지고 몸에 영구적인 장애가 불가피하며 사고 당시 20년 이상 잘 지내왔던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는 충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엄씨는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지는 않았지만 남편인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엄도성씨과 함께 원고로 이번 소송을 냈으며, 미국 규정을 위반한 운전기사 황씨의 장시간 운전 등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엄씨는 사고 발생 한 달이 다 돼가는 현재까지 시애틀 하버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엄씨는 당시 한인 할머니 친구 3명과 함께 서부 순회여행에 나섰다 사고를 당했으며 이 사고로 일행 가운데 한명인 이용호(75ㆍ여)씨가 사망했다.
엄씨 이외에도 타코마지역 한인 부상자 4명도 최근 법원에 미주여행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며, 밴쿠버BC의 한 부부도 사고 버스의 안전관리 부실 등을 들어 현지 법원에 소송을 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