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오리건 주서 최근 3개월 사이 3명 자살, 1명 중태
교내 ‘집단 따돌림(왕따)’의 피해자들이 잇따라 자살해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주와 이웃 오리건주에서 최근 3개월 사이 13~16세 학생 4명이 캠퍼스와 인터넷에서 당하는 ‘왕따’를 비관하고 자살을 시도했다. 특히 워싱턴주 배틀 그라운드 교육구 관내 한 학교에서는 여학생 2명이 한 달 사이에 잇따라 자살해 커뮤니티가 큰 충격에 빠졌다.
오리건주에 가까운 배틀 그라운드에서는 지난 12월 5일 이사벨 사키넨(13)양과 1월 12일 애나 이사카와(13)양이 교내 왕따를 비관하고 자살했다. 이 두 학생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학생들로부터 ‘뚱뚱하다’, ‘못생겼다’ 는 등의 공격적이며 치욕적인 메시지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16세 여학생이 왕따에 시달리다가 자살해 충격을 준 오리건주 라 그랜드에서도 지난주 동성애자 남학생인 제이딘 벨(15)이 학교와 인터넷 상에서 괴롭힘을 당해오다가 자살하려고 목을 맸다. 벨군은 마침 지나가던 이웃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복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따 당하는 학생들의 자살이 이어지면서 교육당국은 피해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기관과 인터넷 웹사이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젝트(YSPP)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6학년생 가운데 39%가 우울증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8학년생 가운데 20%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기관에 따르면 6~8학년 학생의 30%, 10학년 학생의 24%, 12학년 학생의 17%가 최근 한달 사이에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었다고 밝혀 ‘왕따’의 피해가 일부 극소수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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