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종강식 및 다채로운 학예회
FWPA 교장도 모국어 공부 중요성 강조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오시은) 학생들이 지난 26일 종업식 및 학예회에서 한 학기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통합한국학교가 임대 사용하는 페더럴웨이 퍼블릭 아카데미(FWPA)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그림일기 낭독, 동시 낭독, 율동 등 다양한 공연을 학부모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멋쟁이 토마토’라는 동요를 단체 율동과 함께 부른 유치원생들은 참석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또 6학년 이상 학생들이 속한 기린반은 ‘20년 후 나의 모습’이라는 주제의 한국어 연설로 자신들의 꿈을 또렷하게 밝히며 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고, 호랑이반 학생들도 직접 인터넷을 검색해 얻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등을 한국어로 자세히 설명해 학부모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생후 6개월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기린반의 조승연(라코다 중학교, 12세) 양은 마치 한국에서 자란 학생처럼 완벽한 한국어로 “페더럴웨이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다”며 “완벽한 이중언어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페더럴웨이 교육구 최고 명문인 FWPA의 커트 라우어 교장도 참석해 모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위스계 이민자 자손인 라우어 교장은 어렸을 때 모국어인 스위스 어를 잊어 버린 것이 지금도 후회된다며 “모국어는 여러분들을 조국 및 가족들과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므로 꾸준히 배워나가고 부모님 및 조부모님들과도 한국어로 많은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했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는 오는 2월 9일 새 학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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