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위테이커 풀러튼 신임 시장이 시의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경찰관들의 홈리스 구타사건으로 어수선했던 풀러튼시가 새 경찰국장을 임명하고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또 중요한 이슈였던 코요테힐스 개발건도 주민투표에서 부결되어 이 문제도 수그러들었다. 시의원들의 소환투표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시의회도 이제는 안정되고 있다. 샤론 퀵 전 시장이 가주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생긴 빈자리에 지난해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브루스 위테이커(57)가 시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24일 그를 풀러튼 시청에서 만났다.
불고기 바비큐·김치 즐겨
올해 자매도시 용인 방문
전통문화 소개행사 열렸으면
브루스 위테이커 시장이 가장 좋은 하는 한국 음식은 불고기 바비큐와 김치이다. 한 달에 3~4번은 한국 음식을 먹는다는 그는 풀러튼시 전체 인구의 16%를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인들과 교류도 활발하다. 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웬만한 한인 인사들은 그와 친분관계를 맺고 있다.
브루스 위테이커 시장은 “풀러튼은 다민족 커뮤니티로 한인들의 인구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만큼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쉽게 접할 수 있다”며 “기회가 찾아오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풀러튼을 방문한 용인시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올해에는 풀러튼시와 자매도시위 관계자들이 용인을 방문할 예정으로 ‘풀러튼-용인’이 꾸준히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브루스 위테이커 시장은 또 풀러튼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미주체전이 개최되어 상당히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는 행사들이 풀러튼 지역에서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브루스 위테이커 시장은 “한국의 전통 명절날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이벤트들이 열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은 행사에 대해서 시에서는 재정적으로 지원을 할 수 없지만 이외에 다른 것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한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한인 비즈니스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브루스 위테이커 시장은 “이번 주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지만 코리안 푸드 플랜트가 풀러튼에 문을 열 예정이다”며 “시에서는 새로운 한인 비즈니스의 오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브루스 위테이커 시장에 의하면 현재 풀러튼시에서 주민들의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사안은 ▲과잉 징수한 수도요금을 주민들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 ▲올해 시행될 예정인 자전거 렌트 프로그램 ▲칼스테이트 풀러튼 근처에 대규모 홈리스 셸터 건립 ▲코요테힐스 개발이 부결된 후 향후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등이다.
가든그로브 22번 프리웨이에 ‘코리안 비즈니스 디스트릭’ 사인판을 설치할 당시 자리를 함께했다는 브루스 위테이커 시장은 풀러튼에 25년 동안 거주하고 있고 현재 ‘뮤니시펄 오피설스 포 재개발 리폼’(MORR)의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는 여행과 자전거 타기가 취미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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