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통제국 시애틀시청 행사에 시민들 큰 관심 보여
3시간 전부터 입장 기다리며 장사진
주정부 당국이 개최한 마리화나 공청회에 예상보다 많은 청중이 몰려 새롭게 열릴 마리화나 시장에 시민들의 관심이 많음을 반영했다.
지난해 선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발의안(I-502)’이 주민투표로 확정돼 작년 12월6일 발효된 후 마리화나의 재배, 가공, 판매 등에 관한 시행세칙을 마련하기 위해 담당부서인 주류통제국(LCB)이 지난 22일부터 2월말까지 워싱턴주 6개 도시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2일 올림피아의 LCB 본부에서 열린 첫 공청회에 이어 24일 시애틀시청에서 열린 2차 공청회에는 각계각층 시민 400여명이 몰려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공청회가 시작되기 3시간 전부터 시청 앞에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는 등 공청회에 큰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마리화나의 소규모 재배 허용, 마리화나 판매에 따른 세금징수 강화, 마리화나 품종 개량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한 참석자는 마리화나 법안의 세금징수 규정 때문에 마리화나 구매가격이 턱없이 비싸질 것이므로 구매자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암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며 세금징수 규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 마리화나 법은 21세 이상 성인들이 대마초를 1온스까지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LCB는 이 법의 시행세칙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연간 약 18만 7,000파운드의 마리화나가 재배되며 1그램 당 12달러에 판매된다. 워싱턴주의 마리화나 시장은 연 2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LCB는 향후 야키마 등 4개 도시에서 공청회를 4차례 더 개최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