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하드리커 절도방지 법안 주의회 상정
수퍼마켓 근로자노조 로비 주효
수퍼마켓에서 캐시어 없이 고객이 직접 계산하는 무인계산대(셀프-서비스 체크아웃)를 통해 일부 미성년자들이 하드리크를 훔쳐가는 사례가 늘어나자 주류제품은 반드시 캐시어가 있는 정식 계산대에서 정산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다.
샘 헌트(민•올림피아) 주 하원의원은 지난해 하드리커 판매가 민영화된 후 좀도둑들과 특히 신분증 확인을 피하려는 청소년들이 수퍼마켓의 무인계산대를 통해 값비싼 증류주를 훔쳐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헌트 의원은 올림피아 등 남부 퓨짓 사운드 지역의 수퍼마켓 근로자들이 소속된 식료-상품 노동자 연합노조(UFCW) 367지부의 로비에 따라 청소년 음주예방과 특히 수퍼마켓 근로자들의 고용안전에 초점을 맞춘 관련법안(HB-1009)을 상정했다.
UFCW의 로비스트인 섀론 네스는 청소년들의 주류반출은 불법이며 그 1차적 책임은 마켓 종업원이 지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감봉이나 해고를 당하게 되고 심하면 감옥살이도 한다며 이는 청소년 보호차원이 아닌 노동법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야후! 등 일부 소셜 서비스 네트워크에 수퍼마켓의 무인계산대를 통해 하드리커를 훔쳐내는 요령이 뜨고 있다며, 예를 들면 물병을 스캔하고 술병을 백에 넣는 방법, 도넛상자 안에 술병을 넣고 상자를 스캔하는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대부분의 수퍼마켓들이 이미 주류구입자들로 하여금 반드시 캐시어 계산대를 통과하거나, 무인계산대를 이용하더라도 종업원의 확인을 거치도록 하고 있으므로 새삼스럽게 관련법안을 제정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하드리커를 수퍼마켓에서 판매해오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똑같은 문제점이 이슈로 떠오르자 주의회가 지난해 주류구입자는 무인계산대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정, 금년 1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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