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들의 버팀목’역할…3월31일 후원행사
한인사회 십시일반 정성 호소
가난하고 소외된 시애틀지역 한인들의 대변인이자 버팀목 역할을 해온 한인생활상담소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박귀희 박사 등이 주축이 돼 1983년 문을 연 한인생활상담소는 강산이 3번이나 바뀌는 세월동안 언어나 경제적 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한인들을 보살피는데 앞장섰고, 정체성 혼란으로 힘들어하는 한인 청소년 교육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현재도 노인복지, 가정폭력, 범죄피해 등에 대한 상담은 물론 한인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법률상담을 비롯해 매년 여름 한인청소년 리더십 캠프 등을 개최하고 있다.
불황의 여파로 후원금이 크게 줄면서 한때 사실상 문을 닫았었지만 윤부원ㆍ이수잔ㆍ이승영ㆍ심사라씨 등 인사들과 본보 ‘한인비상기금(KEF)’등이 나서 지난 2010년 ‘제2의 출범’을 선언하고 다시 힘차게 활동하고 있다. 정상기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고 소셜워커로 스노호미시 노인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선용씨가 소장을 맡아 윤부원 이사가 이끄는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합쳐 힘든 가운데서도 상담소를 이끌어가고 있다.
상담소는 한인경제가 여전히 어렵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3월31일 오후 5시 린우드 엠버시 슈트호텔(20610 44th Ave W, Lynnwood WA 98036)에서 2년 만에 후원행사를 열기로 했다. 후원회 참가비는 저녁식사를 포함해 1인당 100달러이다. 한인 청소년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체험담과 시애틀지역 한인 음악가들의 찬조공연도 마련된다.
상담소는 비영리단체의 후원모금 행사이므로 세금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며 후원행사에 뜻있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는 3월13일까지 참석 예약(전화: 425-776-2400, 이메일: kcscseattle@hotmail.com)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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