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운영 ‘칼리지 바운드’ 프로그램 신청자 22% 격증
고교 정시졸업 동기부여 효과도
워싱턴 주정부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지급하는 ‘칼리지 바운드(대학진학)’ 장학금이 첫해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당국이 늘어나는 신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더 많은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주의회는 지난 2007년 저소득층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칼리지 바운드’ 프로그램 신청자를 모집, 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올해부터 2년간 1,20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막상 올해 대학진학자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 예산이 첫해에 바닥날 형편이다.
칼리지 바운드 장학금 신청자들은 5년 전엔 전체 수혜대상자의 5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8%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비영리기관인 대학성공재단(CSF)이 관리하는 칼리지 바운드에는 그동안 주 전역에서 11만 8,000여명이 신청했다. 이들은 앞으로 5년에 걸쳐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따라서 주의회는 이미 빡빡한 차기 회계연도 예산에 이를 위한 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칼리지 바운드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5년전 신청서에 서명한 3,800여명이다. 이들 외에도 3,000여명의 수혜 대상자가 올해 대학에 진학하지만 이들은 다른 장학금을 받게 되거나 저소득층 범주에서 벗어나 제외됐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칼리지 바운드 장학금 신청자들은 중고교에서 평균 C학점을 유지하고 범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으며 대학입학 및 학비지원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저소득층 자녀들은 이미 연방정부, 주정부 및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장학금을 제공받는다. 따라서 칼리지 바운드 장학금은 이들에게 책 구입비로 연간 500달러를 지급하는 등 주요 장학금의 부족분을 땜질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CSF는 칼리지 바운드 장학금이 학비지원이라는 차원보다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고교를 제때에 졸업하도록 부추기는 동기부여의 성과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의 저소득층 자녀들 중 65%만이 예정된 기한에 졸업한다고 CSF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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