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맨하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근처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유탄 피해자가 당시 범인에게 총을 쏜 경찰관 2명을 고소했다.
뉴욕타임스 23일자에 따르면 유탄 피해자인 대학원생 체닌 듀클로스(32)는 맨하탄 소재 뉴욕주 최고법원에 낸 소장에서 두 명의 경찰관이 사건 당시 거리에서 범인을 쫓던 과정에서 부주의하게 총기를 발사해 자신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맞은편 상점에서 근무하던 액세서리 디자이너 제프리 존슨은 사건 당일 예전 직장을 찾아가 도로 상에서 전 동료에게 권총 세 발을 발사, 살해하고 도주하다가 경찰관들에게 총을 맞고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유탄을 맞아 행인 9명이 다쳤다.
듀클로스 외에 다른 유탄 피해자 5명도 뉴욕시 등에 소송 예고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져 관련 소송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듀클로스는 경찰이 행인이 많은 복잡한 거리에서 총을 사용하는 바람에 무고한 사람들이 다쳤다면서 부주의한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듀클로스의 변호인도 "퇴직경찰로 하여금 당시 CCTV 화면을 검토하게 한 결과 절차상 올바르지 않은 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폴 브라우니 뉴욕시 경찰 대변인은 "살인범이 총격을 가하고 도망치던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추가피해를 막으려고 위협을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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