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성차별이 폐지된다.미국 국방부가 여군 장병에 대한 전투임무 배치 금지 규정을 원칙적으로 일괄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이날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리언 패네타 국방부 장관은 최근 전투지휘관을 비롯한 모든 전투임무를 여군 장병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일선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
이번 방침은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가 미군의 성차별적 인사 정책 폐지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상 전투부대 배치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군의 전투임무 배치를 금지한 관련 규정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패네타 장관은 지휘관들에게 예외적으로 여군 투입이 금지돼야 할 분야 등을 포함하는 배치 계획을 오는 5월 15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1만4,500개의 전투임무를 여군 장병에게 개방했으나 여전히 보병, 포병, 기갑, 특수작전 등 실전 병과의 장교와 부사관 등에는 여군을 임명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의 이번 방침은 미군 현역 장병 약 140만 명 가운데 여성이 14%를 차지하는 등 여군 비율이 높아지면서 전투임무 투입의 필요성이 커진데다 시민단체들이 성차별 중단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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