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회계연도 1분기 12곳 2억5,668만달러, 윌셔 8위·한미 10위·BBCN 14위 등 상위권
남가주 지역에서 영업 중인 한인 은행들의 2013회계연도 1분기 중소기업 대출(SBA) 규모가 2억5,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전체 SBA 순위에서도 한인은행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됐다.
정부보증 대출기관협회(NAGGL)가 23일 발표한 2013회계연도 1분기(2012년 10월1일~2012년 12월31일) SBA론 대출실적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의 SBA 대출건수와 규모는 각각 316건과 2억5,668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1억9,572만달러에 비해 31.1%가 증가한 수치로 한인은행들의 SBA 실적증가에 따른 수익 의존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가운데 윌셔의 경우 이 기간 총 4,582만달러에 해당하는 89건의 SBA 대출건수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으며, 한미도 전년 동기에 비해 12.4%가 증가하며 10위에 랭크됐다.
이어 BBCN이 4,048만달러로 14위, 하나 파이낸셜 19위, 오픈은행도 2,970만 달러의 SBA 대출실적을 올리며 2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태평양은행 30위, CBB 은행(36위), 유니티 은행(100위)이 각각 100위권 내 랭크됐다.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이 100% 리스크를 부담하는 일반 비즈니스 대출과 달리 연방 정부가 대출 금액의 75%까지 보증을 해주는 등 부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SBA 대출 규모를 경쟁적으로 늘리며 수익에 반영하고 있지만 비담보 대출과 모기지 등 대출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좀 더 다양화 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의 수익 중 상당부문이 SBA의 정부보증 포션을 다른 기관에 매각하는 작업을 통한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출과 관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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