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연방 노동청이 LA 다운타운을 상대로 단속활동을 벌여 한인 의류업주들을 긴장시켰다.
LA 다운타운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방 단속반은 22일 오전 봉제업체가 밀집해 있는 힐스트릿과 8가 지역의 상업용 빌딩을 기습 단속, 이곳 3층과 8층에 있는 한인 업소들을 조사했다.
단속반들은 종업원 상해보험 미가입, 오버타임 비용 미지급, 최저임금 규정 미준수, 임금 지급기록 미보관 등에 대한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딩에는 30여개에 달하는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대부분의 공장은 한인이 소유하고 있다. 단속반이 갑자기 들이닥치자 일부 공장들은 문을 닫고 종업원들을 귀가 시켰으며 일부 종업원들은 일손을 놓고 빌딩 밖을 방황하는 등 불안한 분위기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 빌딩의 한 한인 업주는 “불경기라 일감도 많지 않은데 노동청 단속이 강화되면서 공장 운영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보통 연초에는 단속반이 나오지 않는데 갑자기 단속반의 출동소식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봉제협회의 잔 이 회장은 “이번 단속은 기습이라기보다는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재조사를 하기 위해 단속반이 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조사 내용을 파악한 다음 협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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