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지난해 대선 막판에 이어 최근 또한번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6 대선의 큰 변수가 됐던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초기 피해복구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측의 불만을 샀던 크리스티 주지사가 총기규제 논란과 관련, 미국총기협회(NRA)가 지난 15일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광고를 내보내자 "비난받을 만한 처사", "끔찍한 짓"이라며 또다시 오바마 편을 들고 나선 것.NRA는 당시 웹사이트에 올린 짧은 광고 동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두 딸에게는 무장경호를 해주면서 보통 사람들 자녀는 총기 공격에 무방비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대통령 자녀가 보통 아이들보다 더 소중한 것이냐"고 공세를 취했다고 허핑턴포스트와 CNN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크리스티는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보호받는 대통령이나 그 어떤 공직자의 자녀에 대해서도 정치쟁점화를 목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비난받을 만한 처사"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다.또 "공직자 자녀를 정치적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끔찍한 짓이며, 미국총기협회는 그럴 만한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그런 광고를 낸다고 해서 공직자들이 위축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현재 미 정가에서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이런 발언을 놓고 "당적을 떠나 균형감 있는 소신발언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하기 위한 노림수일 뿐"이라는 견해로 나눠져 있다.
이에 앞서 크리스티는 미 여론조사기관인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전국의 유권자 1천100명을 상대로 지난 3∼6일 조사해 10일 공개한 결과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예비주자로 평가받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44% 대 44%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돼 공화당의 ‘다크호스’로 부상됐음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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