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취임선서를 하고 집권 2기 임기를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블루 룸에서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두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날 백악관 취임선서는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취임식 날짜(1월20일 정오)가 일요일인 관계로 규정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공식적인 취임선서식은 오늘(21일) 열린다.
‘제44대 미국 대통령 공식 취임선서식’은 21일 오전 9시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성 요한’ 교회에서의 예배로 시작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부부는 예배 후 특수 제작된 방탄차량을 타고 오전 11시30분께 성조기가 길게 드리워진 미 연방의회 의사당 캐피털 힐 계단에 마련된 특수 무대로 이동한다. 대통령 일행이 의사당 앞에 도착하면 취임식의 막이 오른다.
‘우리 국민, 우리 미래(Our People Our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식 취임선서식은 바이든 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순서로 실시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브라함 링컨 전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사용했던 2권의 성경책 위에 왼손을 올려놓고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미국 헌법을 보존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라는 취임 선서문을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의 선창에 따라 낭독한다.
취임선서가 끝나면 곧바로 예포 21발이 발사되고 군악대가 대통령 찬가를 연주한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4년의 국정 운영과 비전을 밝히는 취임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종과 당파를 뛰어넘어 ‘하나의 미국을 건설하자’는 대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취임연설후 의회에서 상하원의원 등이 참석하는 오찬파티가 열리며 오후 2시 백악관 입성 통과 의례인 거리행진이 이어진다. 거리행진은 펜실베니아 애비뉴를 따라 약 2.7킬로미터 구간에서 열린다.
대통령 취임 기념 무도회를 끝으로 취임식 일정이 마무리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워싱턴 대성당에서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시작으로 집권 2기 업무를 공식 시작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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