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10명 가운데 약 6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2기에도‘ 살림살이’가 나아지기는 어렵다고 비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 업체‘ 펄스 오피니언 리서치’ (POR)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년 뒤 살림살이 전망’에 대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38%에 그쳤다.“ 나빠질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9%였으며, 21%는“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4년간 가계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나아졌다”는 응답은 26%에 그쳐 “나빠졌다”(42%)와“ 비슷하다” (31%)는 응답비율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집권 1기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기대 이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8%였고,“ 기대 이하”와“ 예상과 같았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39%와 41%였다.
다만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각종 문제의 책임 소재에 대한 질문에‘연방의회’라는 응답이 전체의 50%로, 오바마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 비율(25%)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퓨리서치가 지난 9~13일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2%를 기록, 1년 전(44%)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 시점의 지지율 50%보다는 높지만 빌 클린턴(59%), 로널드 레이건(62%), 리처드 닉슨(59%) 전 대통령보다는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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