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시애틀 지역 중간거래가격 36만 5,000달러
전년대비 7% 증가…주택시장 경기 회복 신호탄 기대
시애틀 지역의 집값이 5년만에 처음으로 연단위 상승을 기록하며 부동산 관계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종합 부동산 리스팅 회사인 NMLS에 따르면 작년 시애틀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36만 5,000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첫 연간 대비 상승이다.
업계는 그 동안 부동산시장의 경기회복 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감경기가 드디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거래된 콘도의 중간가격은 19만 9,500달러로 전년대비 2% 떨어졌지만 전체 거래량의 80%를 단독주택이 차지하기 때문에 지난해 거래된 전체 주택의 중간가격은 5% 올랐다. 거래가격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전년대비 20%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집값이 상승한 이유는 시장에 나온 매물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NMLS에 따르면 2012년 리스팅에 오른 주택 수가 전년대비 40%나 감소했고, 이에 따라 주택의 수요와 공급에 불균형이 초래되면서 주택가격의 인상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주택 구매에 나선 것도 주택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던 지난 수년간 정상적인 주택 거래 보다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거래된 숏세일이나 모기지은행 소유의 주택 거래가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이들 주택의 거래는 전년 수준에 머문 반면 정상적으로 거래된 주택의 비율은 30%나 증가한 점도 집값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NMLS에 따르면 지난해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단독주택과 콘도의 총 거래액이 전년 대비 22억 달러 늘어난 111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킹 카운티에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호화주택이 945채나 거래됐는데 이들 중 2/3가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에 소재했다. 머서 아일랜드의 호반주택이 2,162만달러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고 콘도부문에서는 다운타운의 고층 콘도 펜트하우스 유닛이 425만 달러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 조짐을 보이지만 현재 킹 카운티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의 수는 1만 61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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