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GET 가입자 올봄까지 받고 점진적 폐쇄 권고
해마다 등록금 치솟아 환불금 태부족
워싱턴 주정부의 대학등록금 예납제도인 ‘GET(Guaranteed Education Tuition)’ 운영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도록 권고하는 안건이 주의회 관계 위원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돼 학부모들과 교육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 큰 규모를 자랑하는 GET는 부모들이 먼 훗날 대학에 들어갈 자녀의 등록금을 주립대학의 현재 등록금 수준으로 미리 납부하고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그 때 등록금 수준으로 환불받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GET의 지속여부를 작년가을부터 심의해온 주의회 GET 위원회는 금년봄에 GET의 신규가입 신청을 마지막으로 접수하고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향후 11년간 등록금을 환불해주면서 GET를 폐쇄하는 권고안을 6-2로 가결했다.
현재 GET는 약 12만명의 가입자와 2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대학들이 삭감된 주정부 지원금을 보완하기 위해 등록금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환불금도 늘어나 6억3,100만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GET의 폐쇄에 찬동하는 위원들은 이미 다른 주들도 근래 대학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대학 등록금예납제도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워싱턴주 학부모들도 궁극적으로 GET가 실익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권고안에 반대표를 던진 밥 하세가와(민•시애틀) 주 상원의원은 GET가 여전히 학자금 저축수단으로 학부모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에게는 GET 폐쇄가 핵폭탄 투하만큼이나 큰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GET의 베티 로크너 국장은 금년 이후 신규가입자를 받지 않으면 앞으로 11년간 주정부가 가입자들에게 16억7,000만달러를 환불하고 끝장난다며 GET는 주의원들이 간섭하지 않으면 연금제도처럼 자체적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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