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의 날’ 기념식서 인슬리 주지사당선자 기조연설
샛별, ‘다스름’, 비보이 ‘뉴이스트’ 공연으로 한국문화 자랑
제6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가 한인 및 주류사회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취임식을 3일 앞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 당선자가 기조연설자로 참석, 한인사회와의 워싱턴주의 동반성장을 강조해 상대적으로 짧은 110여년의 이민역사를 지닌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올해 행사는 한인 1.5~2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12일의 농구대회를 시작으로 13일 오전 올림피아 주청사 내 한국전쟁 기념비의 헌화식과 같은 날 오후 뷰리엔 하이라인 예술공연센터에서의 기념식 및 문화행사로 이어졌다.
인슬리 주지사당선자는 지난해 선거 당시 큰 힘이 돼준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정국 운영에 한인사회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다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인슬리 당선자는 “신호범 주 상원의원과 신디 류 하원의원 그리고 김혜옥 주지사 인수위원 등 주류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들을 통해 한인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워싱턴주와 한인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송영완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한인의 날’을 기념식은 모범적으로 성장한 한인사회에 대한 높은 평가”라며 “미주 동포들이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을 모으고,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배 대회장은 “이 행사는 선조들의 고귀한 삶의 지혜를 기념하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의 문화를 주류사회에 홍보하고 후세들에게 이해, 전승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법으로 제정해준 1월 13일 한인의 날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후세들이 성장하고 결집하는 기회로 삼자”고 역설했다.
샛별 무용단의 화려한 전통무용으로 시작된 이날 문화행사는 한국에서 초청된 여성실내국악단 ‘다스름’의 공연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화사한 한복을 입고 등장한 ‘다스름’은 한국 전통의상의 멋과 연주를 통한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우리 축제’를 통해 워싱턴주 한인사회에 낯이 익은 비보이 댄스의 강자 ‘뉴이스트(Newest)’ 그룹도 출중한 춤 실력으로 한국이 ‘문화강국’임을 다시 증명해 보였다.
한국 전통음식인 비빔밥이 참석자들에게 제공돼 인기를 모으는 등 올해 행사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맛과 멋이 모두 홍보됐다는 평을 들었다.
한편 전날 농구경기에서는 ‘드림팀’이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1,000달러의 상금, ‘웰스 스프링스’ 팀이 준우승을 차지해 트로피와 500달러를 각각 받았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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