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과 윌셔은행의 인수합병(M&A) 추진이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미-윌셔은행의 합병 논의는 최소한 이달 말로 예정된 2012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 미뤄졌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 관계자는 “윌셔은행과의 인수합병에만 연연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윌셔와의 합병이 최소한 지연 또는 최악의 경우 무산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열렸던 한미은행 이사회에서도 이사들은 한미-윌셔은행의 합병을 단정 짓는 것보다 다른 은행과의 합병 등 모든 사안에 대해 재검토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미은행의 일부 이사들이 BBCN과의 합병을 강력 주장, 한미-윌셔은행 합병 추진이 지연돼 왔었다.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최근 BBCN 은행에 브로커를 통해 인수 오퍼를 비공식적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전문지 ‘아메리칸 뱅커’는 15일자로 BBCN 이사회가 앨빈 강 행장을 교체한 배경은 한미인수를 위한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했으나 내부를 아는 은행 관계자들은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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