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통업체 이랜드가 남가주 웨스트레익 빌리지 소재 스포츠 브랜드 ‘K-스위스’(K-SWISS)를 인수했다.
17일 이랜드는 K-스위스 본사에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은 1억7,000만달러(주당 4.75달러)로 이랜드는 K-스위스 주식 전량을 사들였다. 한국 기업이 미국 증시(나스닥)에 상장한 패션·의류기업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는 앞으로 K-스위스를 세계 3대 스포츠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랜드의 한 관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등 아시아로 스포츠 브랜드 사업을 확대해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이어 세계 3대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수를 계기로 중국 내 스포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내 판권을 갖고 있는 뉴발란스·나이키 골프와 K-스위스 사업에 힘을 실어 중국 스포츠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66년 설립된 K-스위스는 주력인 테니스화·러닝화 등 신발을 앞세워 연간 2억~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미국시장에서는 나이키, 리복, 뉴발란스의 뒤를 잇는 브랜드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도 거느리고 있다.
이랜드는 K-스위스 인수를 통해 숙원이던 미국시장에 진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페이리스 슈즈’ 체인 등을 소유하고 있는 신발업체 CBI(컬렉티브 브랜즈)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했으며 LA 다저스 인수전에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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