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최근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이 95만4,000채(연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무려 12.1%나 늘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88만7,000채)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난해 11월 착공건수는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1만채 적은 85만1,000채로 수정됐다. 부문별로는 주택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건수가 61만6,000채로 8.1%나 늘었으며, 공동주택도 20.3%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 주택착공 건수는 전년보다 28.1%나 늘어 1983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선행지표인 신규 건축허가 건수도 전달보다 0.3% 늘어난 90만3,000채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90만5,000채)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최근의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진데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주택건설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도이체방크 증권의 조지프 나보르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부문은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1년간 전체 경제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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