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으로 세계기업들의 생산기지를 유치하며 ‘세계의 공장’으로 불려온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 노동자의 임금이 상승하자 중국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임금 수준이 낮은 동남아시아로 공장을 옮기고 있다. 이런 추세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자본이 투자해 중국에서 신설한 기업수는 2만4,925개로 전년보다 10.1% 감소했다. 금융부문을 제외한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전체 직접투자(FDI) 규모는 1,117억달러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제조업 부문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488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감소가 일시적일 수 있지만 중국의 임금 상승세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추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17일 전했다.
특히 인건비가 주요 투자고려 요인 중 하나인 제조업의 경우 임금이 상승하는 중국이 더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아닐 수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반면 같은 기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중국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났다. 지난해 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63% 증가했고,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7% 늘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제조업 임금이 매년 평균 20% 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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