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소마다 한방차.건강보조식품 등 찾는 한인 발길 늘어
한양마트 건강차 코너를 찾은 한인들이 차 제품들을 고르고 있다
감기와 독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한방차와 건강보조식품, 마스크 등 감기예방을 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감기에 걸린 환자들은 물론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건강식품점과 약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칠곡풍미선식의 박병국 사장은 “최근 감기 때문에 면연력 강화와 기관지에 좋은 제품을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며 “예년 겨울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업소 측은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물에 타먹을 수 있는 살구씨 가루, 도라지 가루, 은행 가루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노던 한양마트는 입구에 ‘겨울철 건강차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고 50여종의 다양한 차를 내놓았다. 이중 면역력 강화와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오미자차, 감잎차는 티백 타입으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인기다. 가격대는 15포 기준으로 5달러~8달러선이다. 이밖에도 홍삼 성분이 들어간 생강한차, 황실한차, 대추한차나 과일과 꿀을 섞어 뜨거운 물에 타먹는 꿀유자차, 꿀대추차, 꿀생강차 등도 찾는 이들이 많다. H마트나 아씨 프라자 등 다른 한인 마트에서도 건강차가 요즘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인기품목이다.
한인 약국들은 감기약 뿐 아니라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식품, 마스크 등 관련 제품들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노던약국의 허영빈 매니저는 “예년 감기철때보다 방문자가 20~30% 늘었다”며 “처방약을 구입하는 감기 환자 뿐 아니라 감기에 걸리지 않은 분들도 상비약이나 보조식품을 사러 많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특히 비타민C 제품과 프로폴리스 제품 등은 감기 예방에 탁월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알려지면서 평소보다 판매가 늘었다. 플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에서 뽑아낸 물질에 자신의 침과 효소 등을 섞어 만든 물질인데 면역증강, 항산화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있다.
감기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마스크도 인기다. 감기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주위 감기 환자들로부터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차원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앙약국의 지니 주 약사는 “독감이 기승을 부리다 보니 하루 100여명이 방문하면 그 중 50%가 마스크를 사간다”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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