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둘러싼 시비 끝에 입양아 출신 한인남성을 살해<본보 2010년 10월2일자 A1면>했던 용의자에게 최대 종신형이 선고됐다.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 2010년 9월30일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하이츠에서 한인남성 채은 힐맨(Chai Eun Hillman·당시 41)을 칼로 두 차례 찔러 살해한 다니엘 페이건(38)에게 최소 30년, 최대 종신형의 중형이 내려졌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사건은 술집 바텐더였던 채은씨와 다니엘 부부가 가게 밖에 묶여있던 개들의 줄이 엉키자, 함께 나와 풀던 중에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직전 채은씨는 자신을 돕겠다는 다니엘의 부인을 손으로 살짝 밀쳤고, 이를 자기 부인을 밀친 것으로 오해한 다니엘이 심한 언쟁 끝에 칼을 꺼내 휘둘렀다.
복부부위를 두 차례 찔린 채은씨는 당시 인근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7살 때 미국인 부부 가정으로 입양된 채은씨는 웨체스터카운티에서 수년 동안 ‘채 가라데’ 도장을 운영해왔던 무도인으로 TV인기 법정드라마 ‘로 앤 오더’(Law&Order) 등에 스턴트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도 이름을 알려왔던 인물이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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