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시장, 남용 피해자 예방 가이드라인 발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1일 진통제 남용 근절 대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시장실>
뉴욕시가 진통제 남용 근절에 나선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진통제 남용 방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앞으로 오피오이드나 옥시콘틴, 바이코딘 등 진통제는 시립병원 응급실에서만 처방 받을 수 있다. 또한 처방전을 도둑맞거나 분실하면 진통제를 처방 받을 수 없고 장기간 약을 처방받는 것도 불가능하며 3일치만 처방 받을 수 있다.이 같은 조치는 뉴욕시민들의 진통제 남용 사례가 증가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시에서 아편 양귀비로 만들어지는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처방받은 시민은 2010년 200만 명에 달해 2008년 대비 22% 늘었다. 또한 진통제와 관련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해 현재 10만 명에 달한다. 2009년에는 1만5,500명이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이는 200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진통제 남용 문제의 심각성을 엿보게 한다.
블룸버그 시장은 “진통제 남용으로 환자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뉴욕시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시보건국과 협조해 진통제 남용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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