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롱아일랜드의 고등학교에서 한인을 비롯한 20여명의 학생이 교내 마약거래에 연루돼 무더기 적발되는 일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뉴욕일원 한인 학원가 등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의 J모 고교는 지난해 12월 이 학교에 재학 중인 20명 가량의 학생이 마리화나를 사고 판 정황을 적발, 정학처분 등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고등학교에서 마리화나 문제로 다수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적발되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 교내 마리화나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한인 학생수는 현재 3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10명 이상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는 등 소문이 무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학생들과 관련한 사항은 무엇을 막론하고 기밀이기 때문에 특별히 코멘트 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적발 학생들은 현재 보호관찰을 받으며 롱아일랜드와 퀸즈 등 마약치료 상담기관에 분산돼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청소년 상담 전문가는 “최근들어 뉴욕 일원에서 이같은 대규모 징계 처분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연말 연시는 청소년들이 마약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때인 만큼 부모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퀸즈 플러싱의 F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학생 4명 역시 지난해 12월 학교 인근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다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현재 마약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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