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당시 집 안에 있던 딸 4명 모두 무사…
남편의 불륜을 의심해 집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검찰은 방화 당시 집 안에 4명의 자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 여성을 1급 방화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제니 A. 메나(32) 여인은 지난달 30일 남편과 대판 언쟁을 벌였으며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자 그의 속옷, 사진, 선물 꾸러미 등 불륜과 관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침실로 가지고 들어가 불을 질렀다.
당시 집 안에는 7~13세 딸 4명이 있었는데 불이 번지며 연기가 퍼지자 맏딸이 동생들을 벽장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 후 애리조나에 사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친척의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과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메나는 불을 껐으나 집 내부는 연기로 꽉 차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메나는 경찰에 질투심으로 불을 질렀다고 말했으나 집 안에 딸들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피어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21~27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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