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타인종 업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 축하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끈 세르반도 시드(사진) 사장<본보 1월9일자 A2면>.
시드 사장은 퀸즈 베이사이드 노던 블러바드 라마다 호텔에 있는 스페인 전통 레스토랑 ‘마벨라’를 43년간 운영해 온 터줏대감이다. 한인 밀집지역에서 오래 영업하다보니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당선 소식도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는 시드 사장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한인 지인들에게 먼저 제안해 자비로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현수막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당선을 경하하는 축하의 메시지와 더불어 한인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호텔입구 상단에 걸린 현수막에는 태극기와 자신의 모국인 스페인 국기가 나란히 걸려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모두와 축하하는 의미로 축하 메시지도 한글과 영어로 함께 표기했다고.
시드 사장의 한국사랑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인 여성과의 애틋한 첫 사랑을 품고 있다 보니 한인과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한국과 스페인은 음식문화만 보더라도 공통점이 많다며 애정 어린 관심과 친근감을 표시했다.
사장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출신의 식당 종업원 조지 루나도 아들이 4년 전 한국여성과 결혼해 한국계 손자를 보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국문화와 예절, 음식 등을 알아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드 사장은 ‘마벨라’는 스페인 전통 레스토랑이지만 주말이면 한인 고객도 상당수 찾는 맛집이자 결혼식 등 한인들의 연회장 이용률도 높다며 앞으로도 한인들과 보다 더 가까워지길 원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