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보, 회계사·부동산 에이전트 설문 85% 응답
90%“집값 상승”
“경기체감은 더딜 듯”
2013년 새해 한인 경제는 주택가격 회복과 고용시장 안정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본보가 한인 회계사와 부동산 업자 각 3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60명의 응답자 중 거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37명(62%)이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3%인 14명에 달해, 총 85%인 51명이 지난해보다 경제가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회계사와 부동산 업자 가운데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각각 4명과 1명으로, 부동사 종사자들이 새해 경제에 대해 더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는 주택가격 상승과 전문가들의 낙관적인 부동산 경기 전망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디폴트 위기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어서 새해 경제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경제에 미칠 변수로는 미국 재정 및 유럽 경제 등을 꼽았으며 부동산 경기 회복과 세금과 물가 안정도 주요 변수로 지적됐다. 또한 새해 호조를 기대할 만한 업종으로는 부동산과 서비스 업종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인 부동산업 응답자 중 90% 이상이 올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답해, 전국
부동산 경기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남가주 한인부동산 린다 노 회장은 “한인 부동산 시장은 전국 시장에 비해 더욱 큰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특히 LA 한인타운의 경우 계속되는 개발 등 프리미엄 로케이션이라는 점 때문에 올해 주택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 및 가격 상승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도 자영업자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가주 한인공인회계사협회의 최기호 회장은 “불황은 갑자기 오지만 경기 회복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된다”며 “특히 스몰 비즈니스의 경우 가장 늦게 경기가 회복되기 때문에 한인 자영 업주들의 경우 2013년 역시 다소 어려운 한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한인 업주들도 투자를 증가하고 종업원을 고용을 늘리는 등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수년에 비해 경기가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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