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근‘라마다인’김영태씨에 건물�부지 730만달러 매각
이달 말까지 폐업세일
호텔 뱅큇시설로 전환
식당 등은 계속 영업
지난 1979년 개업하면서 34년 동안 운영돼 온 대륙백화점이 이달 말로 문을 닫는다.
윌셔와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에 위치한 대륙백화점을 운영하면서 대륙백화점이 위치한 건물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길옥배 대표가 건물과 부지를 매각하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길 대표는 대륙백화점을 비롯, 식당과 교회 등이 입주해 있는 3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건물과 주차장(3906~3916 Wilshire Bl. LA) 부지를 730만달러에 매각키로 하고 지난달 에스크로를 열었다. 에스크로
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매입자는 대륙백화점 옆에 위치한 라마다 인 윌셔 호텔과 JJ 그랜드 호텔, 동서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는 김영태 전 LA 한인회장이다. 김 회장은 4,5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륙백화점 매장을 개조해 라마다 인 윌셔 호텔과 연계한 연회장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륙백화점 측은 이번 매각에도 불구하고 최가네 식당 등 입주 업주들에게 2017년까지 보장된 5년 리스는 계속 유효하며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 대표는 당초 대륙백화점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에 객실 200개 규모로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 건설을 추진<본보 2012년 5월1일 A1면 보도>했으나 이번에 김영태씨로부터 매입 오퍼를 받으면서 이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륙백화점 부지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상업용 조닝을 확보하고 있어 LA 한인타운에서 대형 호텔이나 주상복합 건물을 세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부동산 부지로 평가돼 왔었다.
한편 대륙백화점(3908 Wilshire Bl. LA)은 오는 25일까지 남녀 의류, 건강식품, 화장품을 비롯, 다양한 명품 브랜드 전 품목에 대해 폐업세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13)738-88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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