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아시아계 민족 가운데 한인이 술을 가장 자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약물남용·정신건강청(SAMHSA)이 한국 가톨릭의대 이해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한인과 일본계, 중국계, 필리핀계, 인도계 등 주요 아시아계 다섯 민족 가운데 한인의 음주율과 과음률이 가장 높았다고 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SAMHSA가 미국 거주 18세 이상 아시아계 8,90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했다.’지난 한달간 한 번이라도 술을 마신 경험이 있나’(음주율) 설문항목에서 한인은 51.8%가 ‘그렇다’고 답해, 일본계(49.7%), 중국계(42.0%), 필리핀계(37.8%), 인도계(34.0%)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술자리에서 같은 종류의 술을 5잔 이상 마신 경험이 있나’를 물은 ‘과음률’ 조사에서도 한인은 24.6%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아시아계 민족보다 2~3배 정도 높았다. 한인에 이어 필리핀계(14.5%)·일본계(14.2%)·인도계(10.1%)·중국계(8.1%) 순으로 과음률이 높았다.
한인이 술을 자주, 많이 마시는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는 과음을 해도 관대하게 용서해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는데, 이런 문화가 미국에 살면서도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이 논문은 분석했다. 한인들은 성별에 따른 과음률 차이가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 가장 작은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한인 여성 과음률을 1로 봤을 때 한인 남성은 1.51 정도였지만, 중국계(1대 2.85)·일본계(1대 3.40)·필리핀계(1대 3.58)·인도계(1대 5.04)는 성별 과음률 차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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