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관 총기난사 참사가 발생했던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5일 주택가 인질극이 벌어져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오로라의 주택가에서 총성이 들린 뒤 경찰특수부대가 즉각 출동했으나 이미 용의자가 인질로 잡혀있던 주민 4명 가운데 3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였다. 이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도 경찰과 대치하면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오전 9시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질 가운데 범인의 부인으로 알려진 1명은 무사히 탈출했다.
경찰 당국자는 "전문가를 동원해 용의자와 전화로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면서 "사망자들과 용의자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오로라에서는 지난해 7월 도심의 한 극장에서 방독면을 쓴 제임스 홈스(24)가 영화를 보던 관객들을 향해 최루탄과 연막탄을 던진 뒤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한편 콜로라도는 미국에서도 가장 총기에 관대한 지역으로 꼽힌다. 총기 등록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으며, 총기를 구입하기 전에 일정 기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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