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맨하탄의 대표 관광지인 라커펠러센터 빌딩 60층 사무실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20대 한인남성이 체포됐다.

맨하탄 검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께 한인 오(23) 모씨는 이날이 공휴일인 점을 틈타 라커펠러 플라자 60층에 입주해 있는 L금융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 사무용품 등을 훔친 혐의다. 하지만 오씨는 절도 행각을 벌이던 중 이때 마침 업무차 회사에 잠시 들른 L사 직원과 마주치게 됐고, 곧바로 사무실 밖으로 도주했으나 얼마 못가 계단에서 빌딩 경비원에게 붙들려 경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오씨가 사무실에서 풀과 테이프 등 사무용품을 박스에 담은 사실을 확인했고, 또 직원만이 보유할 수 있는 사무실 출입용 전자카드 키를 오 씨의 주머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3급 절도죄와 장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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