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0세가 되는 김규동(필라델피아)씨의 새해 목표는 ‘금연’과 ‘비즈니스 살리기’이다. 김씨는 “불황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까지 비즈니스 운영에 애를 먹었다”면서 “불황 스트레스로 인해 한 갑 이상 피우던 담배를 올해는 반드시 끊고 비즈니스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했다.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으면서 한인들의 신년 각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건강을 챙기려는 한인들부터 새로운 꿈을 위해 자기계발에 나서는 이들까지 다양한 모습이다.
지난해 아들을 대학에 보낸 주부 김지혜(47. 노스웨일즈)씨는 “올해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제 인생을 찾고 싶다”면서 “대학때 전공한 사진을 다시 시작해서 멋진 사진작가가 된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계사년의 희망을 밝혔다.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안효정(34.호샴)씨 역시 “금년에는 공인재무분석가(CFA) 자격증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스펙을 더 쌓아 지금보다 더 나은 직장에서 인생의 2막을 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학생들의 신년 계획은 단연 다양한 경험 쌓기와 좋은 직장 찾기에 쏠려 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김소미(24. 도일스타운) 씨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직장에서 인턴 경험을 쌓아 향후 취직에 유리한 조건을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으며 현재 템플대 2학년에 재학 중 김태훈(21. 웨인)씨는 “지난해부터 해오고 있는 한국학교 봉사활동 외에 올해는 홈리스 지원 단체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다 보람 있게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다음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전문가는 “새해에는 금연, 절주 등 저마다 건강계획을 세우지만 남들 따라 좋은 것만 추구하면 실패 가능성이 높다”며“자신의 처지를 잘 파악해 자신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비결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