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북가주 실리콘 밸리에 불었던 정보기술(IT) 붐이 올해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 당시 이미 상장돼 있던 소셜커머스 그루폰이나 소셜게임 업체인 징가 등의 주가도 지속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벤처투자도 둔화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69억달러에 그쳤다고 다우존스 벤처소스가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1억달러, 전분기의 85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투자감소 전망이 실리콘 밸리 내 혁신에 미치게 될 영향은 미지수지만 과거 경험을 비춰보면 새로운 붐이 태동하는 준비기간으로 작용했다고 WSJ은 분석했다.
10년 전 닷컴 붐에 이어 구글이 상장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이 됐으며 이것이 페이스북 등 새로운 웹서비스 벤처 기업들에 자극이 됐다. 이와 함께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 하는 웹서비스 분야는 올해에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스플런크나 웍데이가 지난해 IPO에 성공해 올해에도 이와 유사한 기업들의 기업 공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 트위터의 IPO가 기다리고 있는데다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등 실리콘 밸리 대기업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검색, 전자상거래, 온라인 광고 등 분야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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